[앵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기사회생했습니다.
국제 스포츠중재 재판소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자, 그러면 박태환 선수의 리우행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국제 스포츠중재 재판소, CAS의 잠정처분 결정이 조금 전 나왔습니다.
CAS는 박태환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제한한 대한체육회의 선발 규정이 '이중 처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에 뽑힐 수 없다는 자체 규정을 이유로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을 제한해 왔습니다.
기준 기록을 통과했지만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박태환은 '이중처벌'이라는 해외 사례를 근거로 CAS는 물론 우리 법원의 문도 두드렸는데요.
앞서 법원은 지난 1일 이미 가처분 결정을 통해 박태환 선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 판단 이후에도 CAS 결정을 무조건 따르겠다던 대한체육회는 CAS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고 결론 내림에 따라 '마린보이'의 네 번째 올림픽 도전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제는 선수 등록 절차가 남았습니다.
박태환이 리우에 가기 위해서는 엔트리 등록 마감 시한인 한국 시각 내일 오전 7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합니다.
대한체육회가 앞서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주면 바로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만큼, 시간 내 엔트리 등록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대한체육회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어, CAS의 잠정 처분에도 불응하면서 법리 다툼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CAS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스스로 뒤집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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